통일부는 북한군 수뇌부 3인방이 교체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한꺼번에 교체됐다면 좀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4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총정치국장·인민무력상·총참모장을 한번에 교체한 전례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백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김수길 총정치국장은 (교체가) 확인됐지만, 나머지 인민무력상과 총참모장은 공식 확인이 되지 않았다"며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했다.
또 "지난달 18일 북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개최 보도에서 일부 위원과 책임일꾼 해임·임명 등 조직문제가 논의됐다고 보도됐다"면서 "그런 북한 나름대로의 입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1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개성공단 내 공동연락사무소 설치와 관련해선 "빠른 시일 내에 개성 지역 현장 점검을 할 것"이라고 했다.
백 대변인은 "사전점검단이 현장 점검을 한 다음 필요한 공사나 개·보수 상황을 알아보고, 그를 계기로 임시 공동연락사무소가 운영되도록 남북 간 공감대가 형성 되는 걸로 안다"고 했다.
공동연락사무소 전력공급 계획에 대한 질문엔 "그런 부분까지 포함해서 점검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하면서 한국전력이 문산변전소를 통해 공급하던 전력을 차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