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한진 일가 엄마·아들·딸 일제조사…총수 부인 첫 구속되나

등록 2018.06.04 21:38

[앵커]
한진그룹 모녀가 30분 간격으로 어머니는 법원, 딸은 세관 포토라인에서 서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에 대한 부정 편입학 의혹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 30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나온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법원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이명희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이 전 이사장은 8년여에 걸쳐 직원 등 11명에게 24차례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SU-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재벌 총수 부인이 직원 폭행 등 혐의로 구속되는 초유의 사례가 됩니다.

30분전엔 장녀가 인천세관에 출석했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고개를 푹 숙인채 대부분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조현아
(3번째 포토라인인데, 심경이 어떠신지요?) "..."

해외에서 구입한 물품을 신고하지 않고 들여오는 등 밀수와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는 건 조 전 부사장이 가족 중 처음입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교육부는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부정 편입학 의혹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교육부 조사관
(조 사장 본인에 대한 조사 계획이 있나요?) "..."

인하대 동문들은 조 사장의 입학 취소와 조양호 회장의 재단 이사장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신규철 / 인하대 정상화 위한 대책위
"이미 그 때 (1998년 당시) 부정편입학을 확인했기 때문에 왜 그렇게 진행되지 않았냐, 그리고 취소시키는게 당연하다"

한진그룹 일가의 위기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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