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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다 빠른 화산재의 습격…과테말라 화산 폭발 60여 명 사망

등록 2018.06.05 15:03

수정 2018.06.05 17:25

[앵커]
과테말라 화산 속보 잠깐 보겠습니다. 푸에고 화산이 전날에 이어 또 분화해 사망자가 60명을 넘었습니다. 화산재가 빠른 속도로 덮치며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했는데 이유진 기자의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산기슭부터 마을까지 잿빛 화산재가 덮쳐버렸습니다. 집은 무너졌고, 재가 뒤덮인 차량들이 도로 곳곳에 전복됐습니다. 과테말라 남서쪽에 위치한 푸에고 화산이 현지 시각 4일, 전날에 이어 또 다시 분화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6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수백 명에 달합니다. 

푸에고 화산 피해 주민 
"헬리콥터를 보내서 물 좀 뿌려주세요. 아이들 셋과 가족들이 모두 저기 있습니다."

용암과 화산재, 바위 같은 분출물들이 차 보다 빠른 속도로 분출되면서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황급히 대피한 사람들은 임시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푸에고 화산 피해 주민 "화산이 분출하니 도망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어요." 국제공항은 폐쇄됐고, 도로 등 시설이 복구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과테말라 재난 당국은 이번 화산 폭발로 200만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추산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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