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헤어진 연인 운영 노래방 찾아가 방화…손님 등 5명 사상

등록 2018.06.05 21:26

수정 2018.06.05 21:29

[앵커]
대구의 한 노래방에서는 새벽에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는데요, 경찰은 노래방 주인의 옛 애인이 말다툼을 하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 노래방 입구에서 연기와 불길이 올라옵니다. 소방대원이 입구에서 불을 끄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일어난 불은 카운터가 있는 입구에 집중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카운터에 불이 시작된 건 맞습니까?) "네. 그렇게 심한 불은 아닙니다. 카운터는 다 탔습니다."

사고 당시 노래방에는 모두 5명이 있었습니다. 노래방 화재로 57살 A씨가 숨지고 여주인 등 4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입구는 불길이 심했지만, 노래방 뒷편 비상구까지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습니다. 부상자들은 비상구를 통해 건물 밖으로 빠져 나왔습니다.

경찰은 A씨와 여주인 60살 B씨가 헤어진 연인관계인 점을 확인했습니다.

주민
"언니 남자친구요? 남자 친구가 있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

경찰은 다투는 소리와 함께 펑하는 소리가 났고, 기름냄새가 심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중환자실에 들어가기 전에 이 사람이 맞다고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더라구요. 진술에 의해 이 사람이 나올 거 아닙니까? 주변인들 수사에..."

경찰은 A씨가 불을 지른 이유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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