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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후 다시 불법영업, 모란시장 마지막 개 도축장 2번째 철거

등록 2018.06.05 21:30

수정 2018.06.05 22:50

[앵커]
성남 모란시장의 마지막 개 도축장이 오늘 철거됐습니다. 열흘 전에 강제 철거했는데, 도축장 업주가 다시 시설을 들여와 영업을 하다 또 적발된 겁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시 공무원들이 개 도축장에서 장비를 끄집어 냅니다. 업주가 철거작업을 가로막으며 공무원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신분증 내 봐, 제시하라고 이 XXX아! (경찰 어디 있어요!)"

급기야 트럭 위에 눕기까지 합니다.

"너 손 대지 마 (아니 좀 여기 좀...) 야이 XX! 너 손 대지 마, 너 이 XXX아!"

모란시장의 22개 도축장 가운데 업종 전환을 하지 않은 마지막 도축장입니다. 근린생활시설을 불법으로 용도 변경했습니다.

성남시는 지난달 25일 이 도축장의 시설을 철거했습니다. 업주 A씨는 반나절 만에 다른 장비를 들여와 다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진경 /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상임이사
"혼자서 버티면서 주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고, 이게 불법 상황인데도 너무 저렇게 본인 이익만 생각하시고..."

성남시는 오늘 두 번째 강제철거했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도축장은 허가를 받아야 하거든요. 근데 근생 지역에서는 허가사항이 안되거든요."

업주 A씨는 행정대집행에 불복해 성남시와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A씨를 상대로 행정대집행 비용도 추가로 청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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