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야수' 캐딜락 vs '김정은 벤츠'…방탄 의전車 대결 관심

등록 2018.06.06 21:06

수정 2018.06.06 21:14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외국에 갈 때 전용차량을 가져 가는 걸로도 유명합니다. 권위의 상징이기도 하고. 세계 어느 나라 지도자보다 경호에 신경을 쓰는 두 사람이기 때문에 이번에 어떤 차량을 가져 올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정수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실은 전용 차량 '더 비스트'가 전통 의장대의 경호를 받으며 청와대로 들어갑니다. '야수'라는 이름답게 길이 5.5m, 무게 8톤의 육중한 덩치를 자랑합니다.

캐딜락 원 모델을 개조한 것으로, 가격은 17억원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측은 대통령 전용 리무진을 싱가포르로 운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경호원들에 둘러쌓여 달려 화제가 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벤츠. 수류탄으로도 뚫을 수 없는 방탄 차량으로, 구형 모델이지만 가격은 10억원 대로 추정됩니다.

지난 5월 중국 다롄을 방문했을 때, 수송기에 싣고 가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보다 훨씬 거리가 먼 싱가포르에도 전용차량을 가져갈지는 미지수입니다.

북한 측이 싱가포르 현지에서 차량을 임대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한 일간지는 싱가포르 정부가 4대의 차량을 도로교통법 적용 예외 대상으로 적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차량은 속도 제한 등 교통 법규 적용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북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 당국이 마련한 차량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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