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대통령 "남북관계 개선되면 DMZ 유해 우선 발굴"

등록 2018.06.06 21:30

수정 2018.06.06 21:38

[앵커]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무연고 묘지를 찾아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비무장지대에 있는 유해부터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충일 추념식에는 인기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무연고 묘지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무연고 묘지가 모두 몇 기나 됩니까?"

권율정 / 국립대전현충원장
"그것은 확실한 통계는 없는데요. 여기에 최초 82년도에 안장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반 정도는 무연고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찾아오지 않는…) 예, 1년에 한 번도 안 찾아오시는 분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개선시 비무장지대 유해 발굴부터 우선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비무장지대의 유해 발굴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미군 등 해외 참전용사들의 유해도 함께 발굴할 수 있을 것입니다."

6.25 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는 13만 7천명이고, 이 가운데 1만 명이 비무장지대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추념식은 19년 만에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 치러졌습니다.

추미애, 홍준표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5부 요인 등도 참석했습니다. 배우 한지민씨가 추모 헌시를 낭독했고,

한지민 / 배우
"분단과 분열의 어둠을 걷어내고 조금씩 더 희망으로 물들어 가는 이 초록빛 나라에서 우리 모두 존재 자체로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

가수 최백호씨와 록밴드 장미여관, 군복무 중인 배우 지창욱, 주원, 임시완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나와 '현충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최백호씨가 부른 '늙은 군인의 노래'는 한때 군의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이유로 금지곡이었던 시절도 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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