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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서 1500년 전 아라가야시대 왕성 흔적 첫 발굴

등록 2018.06.07 13:37

경상남도는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일대에서 1500년 전 아라가야 시대의 토성과 목책, 건물터 등 왕성 흔적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한 왕성은 흙을 쌓아 올린 토성이며 높이 8.5m, 상부 넓이 20~40m 규모로 같은 시기 가야권에서는 가장 큰 성곽으로 파악됐다.

성토 과정에서 성벽이 밀리지 않도록 나무기둥을 설치하거나, 널판을 대고 내부에 흙을 쌓아 올리는 등 정교한 토목공사 흔적도 확인했다. 또 토성 상부에는 나무 기둥이 2열로 배치된 목책이 나왔고, 내부에서는 건물 터와 구덩이도 발견됐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유적에서 나온 토기 조각들로 보아 5세기 중반에서 6세기 중반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발견된 토성은 왕궁을 보호하는 성곽 즉 왕성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또 "추가 발굴 조사를 해서 토성의 정확한 위치와 왕궁지의 흔적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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