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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美 회담 가능성↓…서훈은 이틀전 싱가포르 방문

등록 2018.06.07 21:04

수정 2018.06.07 21:08

[앵커]
이번 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이 동참해서 남북미 3자 회담으로 이어질 수 잇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청와대가 크게 기대하는 부분이긴 한데, 시간상 가능성이 크진 않다는 게 저희 취재 결과입니다. 다만 막판까지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실무적인 준비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이번에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북간 의제협상이 잘 안되고 있어 남북미 3자 회담을 준비할 틈이 없다"고 했습니다. 국가 정상의 일인데, 최소한의 의전과 경호 논의도 없이 갑작스럽게 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종전선언 사전 협의는 아직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등이 갑자기 와달라고 할 경우 안갈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통상적인 정상회담 방식이 아닌, 깜짝 합류 가능성을 뜻하는 겁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싱가포르 현지 대통령 숙소와 인력 대거 이동이 가능한 특별 전세기 등을 예약해 놨습니다. 

싱가포르 도심 한 호텔에 한국 기자들을 위한 500석 규모의 프레스센터도 꾸립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청와대 안보실에서는 안보실 2차장이 일부 지원 인력과 같이 가시고요."

서훈 국정원장이 이틀 전 싱가포르에 갔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청와대는 "남북미 실무 회담이 아닌, 비공식 국제회의 참석"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합류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기대를 버리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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