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트럼프, CIA '김정은 분석 보고서' 보고 대화 결심"

등록 2018.06.07 21:07

수정 2018.06.07 21:09

[앵커]
그런데 이번 회담이 성사된 배경과 관련한 매우 흥미로운 외신 보도가 하나 있어서 소개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대화를 결심한 건 현 국무장관인 폼페이오가 CIA 국장 시절 작성한 보고서 때문이었다는 겁니다. 보고서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었길래 그런 결심을 하게 된 건지, 이미지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로켓맨'은 자신과 북한 정권에 대해 자살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김정은을 '로켓맨'으로 묘사했던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지난해 11월 김정은과 친구가 될지도 모른다는 유화적인 트윗을 올리더니 올해 3월엔 대화 손짓을 건넵니다.

트럼프
"북한을 믿습니다. 북한은 뭔가 하기를 원합니다. 지금이 대화할시기"

이처럼 강경노선에서 대화 노선으로 틀게 된 결정적 배경이 CIA가 지난해 가을 작성한 김정은의 인물 보고서 였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CIA는 김정은을 서구 문물에 동경을 품은 사람으로 북한 지도자 가운데 가장 협상하기 쉬운 상대로 파악했습니다. 김정은의 학창시절 스위스 친구들과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맨을 인터뷰했고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의 책등을 참고해 김위원장의 사고방식과 성격 등을 분석한 결과라는 겁니다.

하지만, "소년기 증언을 통해 김정은의 정책 판단 능력을 분석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비판도 있다면서 단지 CIA 보고서만으로 트럼프가 행동을 바꿨다는 분석에도 한계가 있다고 아사히는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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