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업계 "발암물질 적다" 반발, 흡연자 "누구말 믿나" 당혹

등록 2018.06.07 21:24

수정 2018.06.07 21:28

[앵커]
담배업체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일반 담배보다, 발암 물질양 적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면서 실험 방법에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던 흡연자들은 누구 말을 믿어야할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일반 담배가 아닌 궐련형 전자담배가 대부분입니다. 유해성분이 90%나 적다는 제조사 홍보를 믿었는데, 발암물질이 있다는 정부 발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
"일반담배보다 분명히 몸에 좋다고 해서 구입해서 쓰고 있었는데 배신감도 느끼고"

하지만 제조사들은 조사방법이 잘못됐다고 반박했습니다. 타르의 양을 단순 비교할 게 아니라 타르에 어떤 유해물질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밝혀야 한다는 겁니다.

최지현 / 필립모리스
"타르는 태우는 일반 담배에만 적용되는 개념이며 타르엔 유해물질과 비유해물질이 혼재됐기 때문에"

아이코스 제조사 필립모리스는 오히려 식약처 연구 결과로 궐련형 전자담배가 덜 유해하다는 점이 입증됐다 주장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는 건 새로운 사실이 아니고 양이 줄었다는 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는 첫달 판매량 20만 갑에서 지난 4월에는 2천800만여 갑으로 100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부 발표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둘러싼 논란은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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