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호주 밀림서 실종된 20대 한인女, 6일만에 극적 구조

등록 2018.06.07 21:32

수정 2021.02.22 13:55

[앵커]
호주 퀸즐랜드에서 혼자 등반에 나섰다 연락이 두절된 20대 한국인 여성이 실종 엿새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열대 우림에서 혼자 갇혀 지내면서도 건강에도 큰 문제가 없는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헬기가 공중에서 사람을 구출합니다. 병원에 도착한 생존자는 핼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지난 1일 호주 퀸즐랜드 마운트 타이슨에서 혼자 등산에 나섰다 실종된 25살 한모씨가 극적으로 구조돼 이송된 모습입니다. 지인의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이 지난 토요일, 구조 요청 소리를 들었다는 등산객 신고로 일대를 집중 수색하면서 구조에 성공한 겁니다.

스티브 커즐리 / 퀸즐랜드주 경찰
"오늘 아침에 지난 토요일 비명 소리를 들었다는 몇가지 정보를 입수했고, 그 결과를 지도로 만들어서 담당자를 보냈습니다."

한 씨는 심한 탈수 증세와 계곡에서 미끄러져 치아가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건강엔 큰 문제가 없는 걸로 전해집니다. 긴팔 옷에 우비를 입어 체온을 유지한 것도 도움이 됐지만, 엿새동안 밀림에서 버틴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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