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김정은 숙소 유력해진 세인트레지스…풀러턴호텔에는 깃발 걸려

등록 2018.06.08 21:05

수정 2018.06.08 22:14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는 일단 제 뒤로 보이는 세인트레지스 호텔과 마리나베이 근처에 있는 풀러톤 호텔이 유력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떤 방에서 정상회담을 맞게 될까요?

이채현 기자가 예상해봤습니다.

 

[리포트]
북한 김창선 부장 일행이 새벽녘에 포착되며 김정은 위원장 숙소 가능성이 높아진 세인트 레지스 호텔. 꼭대기 층인 20층에는 식당, 테리스, 운동시설을 모두 갖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이 있습니다.

2015년 중국과 대만 첫 양안 정상회담 당시 시진핑 중국 주석이 묵었고, 같은 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리콴유 전 수상 장례식 참석 차 왔을 때도 머물던 곳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여기에 묵는다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선거리로 불과 570m 떨어진 곳에서 잠들게 됩니다.

세인트 레지스 호텔 관계자는 취재진에 "며칠 간 VIP를 경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세인트 레지스 호텔 관계자
"지하 2층은 보안 구역으로, 자리를 안줄 겁니다. (VIP가) 계속 왔다갔다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어제부터 호텔 내부에 보안요원들과 사복경찰이 배치돼 기자들에게 예민한 반응을 보였고 바깥에는 이동식 cctv들이 설치됐습니다.

김창선 부장은 오전엔 두문불출하다, 오후엔 미북 회담장인 카펠라호텔에서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김창선 /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어제)
"(안녕하십니까. 다시 싱가포르로….) 네. (어떻게 오시게 됐는지?) 누군데요?"

역시 김정은의 숙소로 거론 중인 풀라턴 호텔에는 하룻밤 사이 한국과 미국, 북한 깃발이 모두 내걸렸습니다. 김창선 부장이 묵으며 룸서비스 등에 굉장히 만족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관광지 중심에 있어 보안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북한과 싱가포르 정부는 회담 직전까지 김정은의 숙소 보안에 힘쓸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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