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트럼프·金 버거'까지 등장…미북회담 마케팅 '후끈'

등록 2018.06.08 21:06

수정 2018.06.08 21:13

[앵커]
이제 미북정상회담까지 나흘, 싱가포르는 회담 특수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을 딴 덮밥과 햄버거에서 각종 칵테일까지 싱가포르 전역이 미북 회담 마케팅 열기로 뜨겁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매콤한 김치를 볶고, 미국산 숙성 쇠고기를 구워 각종 채소, 계란과 함께 코코넛 밥 위에 올립니다. 싱가포르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나시르막이라는 덮밥 요리입니다. 이 식당은 미북 정상회담을 기념해 김치와 미국산 쇠고기를 넣어 신 메뉴를 개발했습니다.

작 웬 / 싱가포르 현지 식당 관계자
"트럼프의 무역협상에서 항상 미국산 소고기가 등장하기 때문에 재료에 포함시켰습니다."

미국과 북한을 상징하는 알록달록한 칵테일과 멕시코 요리. 다진 닭고기와 김치, 한국산 쌀을 넣어 만든 트럼프-김 버거까지. 호텔과 식당 곳곳은 회담 개최를 기념하는 다양한 메뉴를 내놓고, 트럼프와 김정은 캐리커쳐와 양국 국기도 내걸었습니다.

현지의 인기있는 한 멕시코 음식점입니다. 이 식당은 미북 정상회담 동안 치즈버거 재료를 넣은 트럼프 타코와 한국식 닭튀김을 넣은 로켓맨 타코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넬슨 버조스 / 싱가포르 현지 식당 셰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큰 행사이기 때문에 일정부분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세기의 핵담판'이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싱가포르 식당가도 트럼프 김정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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