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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사전투표율 8.77%…4년전 4.75%보다 열기 뜨거워

등록 2018.06.08 21:15

수정 2018.06.08 22:07

[앵커]
613지방선거 사전 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투표를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방선거는 투표 용지가 좀 많습니다. 화면을 한번 보실까요? 일단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에, 시도교육감을 뽑아야 하고요, 그 다음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그리고 광역과 기초의 비례대표까지, 모두 7장에 투표를 해야 합니다. 거기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전국 12곳의 선거구민은 한 장을 더해 모두 8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됩니다.

한 손에 다 쥐기에도 만만치 않은데, 본 투표와 달리 한 번에 모두 수령해 기표소로 가져가기 때문에 선택에 시간도 더 걸렸고 복잡하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첫날인 오늘 전국 투표율은 8.77%를 기록했습니다. 2014년 지방선거의 4.75%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투표율을 보여, 이제는 사전 투표제가 상당히 자리를 잡은 듯합니다.

윤재민 기자가 사전투표 첫날 투표장 표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항 출국장 앞에 투표소가 들어섰습니다. 캐리어를 끌고 해외로 나가던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투표소로 향합니다.

김재완 / 서울 양천구
"오사카 여행 가는 길인데, 공항에 사전투표소가 보여서 투표 하고 가는 길입니다. 투표날짜를 놓칠까 싶어서…."

일부 지역 유권자들은 지방선거 7표와 재보선 선거 1표를 합쳐 투표용지 8장을 제출했습니다. 

"8장이니까 기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시고 접어서…"

어르신들은 투표 하는 데만 2분이 넘게 걸리기도 합니다.

강송자 / 경북 김천시
"헷갈리죠 아무래도… 아무래도 여러 장이 되니까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 후보를 투표하려니."

문재인 대통령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에 참가했습니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박원순 후보와 김문수 후보도 사전투표를 마치고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사전투표는 하지 않았지만 투표 독려에 참여했습니다.

박원순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좋은 결단, 좋은 투표를 부탁드립니다."

김문수 /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서울시를 위해서 훌륭한 투표 해주시기를…"

안철수 /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꼭 이번에 투표 참여 하셔야 합니다."

첫날 사전투표율은 8.77%로, 유권자 376만여명이 투표했습니다. 4년전 지방선거 4.75%와 2016년 20대 총선 5.45% 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5월 19대 대선 11.70%보다는 낮았습니다. 사전투표는 내일까지 할수 있습니다. 4년전인 지난 2014년 제 6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11.49%였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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