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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료 17명 중 11명이 여성, 스페인의 '아마조네스 내각'

등록 2018.06.08 21:39

수정 2018.06.08 21:49

[앵커]
스페인 정부에 새로운 내각이 출범했는데 각료 17명 중 11명이 여성 장관입니다. 부총리 뿐 아니라 사법부 장관, 국방장관, 경제장관 등 요직에 여성들이 임명된 건데 스페인 역사상 최대일 뿐 아니라 서방 주요국 중에서도 최고 수준입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6일, 스페인 정부의 신임 각료 임명식. 선서를 위해 앞으로 나서는 장관들 남성보다 여성들이 훨씬 많습니다. 내각 2인자인 부총리엔 카르멘 칼보 여성 헌법학자.

스페인 부총리 / 카르멘 칼보
"부총리로서 양심에 따라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에 대한 의무를 지킬 것을 약속합니다."

국방 장관과 법무 장관에도 여성이 임명됐으며 경제장관과 재무장관은 물론 사회분야인 노동,환경,교육 장관도 여성으로 채워졌습니다. 전체 17명 가운데 여성 장관이 11명.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전설적인 여전사 부족의 이름을 딴 '아마조네스 내각’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페드로 산체스 / 총리
"민주주의 역사상 처음으로 내각에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고 17 명 가운데 11명이 여성입니다"

프랑스, 독일 등에서도 여성 장관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이번 스페인 내각은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스페인 남성 장관 6명 가운데 과학장관인 페드로 두케는 스페인 최초의 우주인 출신이고, 문화장관인 막심 우에르타는 소설가입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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