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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백두산 호랑이 새끼 4마리 출산…세계적으로 드문 일

등록 2018.06.08 21:41

수정 2018.06.08 21:44

[앵커]
서울대공원이 지난달 귀한 식구를 얻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백두산 호랑이 4마리 인데요. 4마리가 동시에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입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미 호랑이 한 마리가 불안한 듯 우리 안을 서성입니다. 한 껏 불러온 배를 바닥에 기대며, 힘겹게 숨을 쉬기도 합니다. 고통의 순간도 잠시, 호랑이 새끼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순수혈통인 8살 수컷 조셉과 9살 암컷 펜자의 새끼입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 호랑이로, 실제 우리나라에 서식했던 백두산 호랑이와 같은 종입니다. 

서울대공원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태어난 건 지난 2013년 10월 이후 5년 만입니다. 호랑이는 보통 한번에 2~3마리를 낳는데 이번에는 4마리를 낳았습니다.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입니다.

오현택 / 서울대공원 사육사
"시베리아 호랑이 4마리 탄생한 건 자료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서울대공원은 국제 호랑이 혈통 담당기관에 호랑이 새끼들의 혈통서를 등록할 계획입니다. 아기 호랑이들은 환경 적응기를 거쳐 내년 초 쯤 공개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상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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