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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부천·인천 비하' 논란…한국당, 윤리위 소집 예정

등록 2018.06.09 19:18

수정 2018.06.09 19:29

[앵커]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의 부천과 인천 비하 발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즉각 사과하며 정 의원 징계 절차에 들어갔고, 민주당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태옥 의원은 지난 7일 한 방송에 출연해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로 간다"고 말했습니다.

방송 당시 진행자 지적에 정 의원은 사과를 하고 이후 사과문과 함께 대변인직에서 물러났지만, 부천 인천 시민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조영주 / 인천 삼산동
"기분이 많이 나쁘죠. 일반인도 그런 말을 해선 안 되지만, 어떻게 정치인이 그런 말을 하는 거지."

이월순 / 인천 구월동
"서울에서 안 되면 인천에 와선 된다 그런 생각을 하냐고. 그런 생각은 인천 사람들이 기분 나쁘죠"

한국당 지도부는 인천을 찾아 정태옥 의원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성태
"분명 우리 당 대변인이 실수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유정복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한국당은 윤리위원회를 열고, 정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정 의원과 한국당의 석고대죄를 요구했습니다.

김상희
"정태옥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유정복 시장이 인천 시민에게 먼저 용서를 구한 후 선거 운동할 것“

민주당은 부천역에서 정 의원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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