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특집 뉴스세븐 시작합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우리시간 오늘오후 3시 36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자신의 전용기인 참매1호가 아니라, 에어 차이나를 이용했습니다.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오늘오후 9시30분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미북간 정상회담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 모양셉니다. 오늘 특집 뉴스세븐은 싱가포르 특별취재팀을 연결해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전해드리고 전문가들과 함께 사전 조율이 계속되고 있는 미북 정상회담 자세히 분석합니다. 자 그럼먼저 싱가포르 김진우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예정보다 하루 빨리 온 것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사실상 첫 번째 해외 방문, 말그대로 007 작전을 연상하게 했다고 합니다. 싱가포르로 가보겠습니다. 김진우 기자? 드디어 싱가포르에 도착했군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테러를 막기 위해 비행기를 3대나 동원하며 첩보 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싱가포르 현지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창이 국제 공항 남쪽 하늘에서 불빛이 반짝거립니다. 아침 8시 반쯤 평양에서 이륙한 중국 에어차이나 보잉 747 기종인 CA122입니다. 오후 3시 36분 사뿐하게 VIP 활주로로 착륩합니다. 바로 이 중국 고위급 전용기가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한 비행기였습니다. 김일성 이후 북한 최고 지도자의 첫 장거리 비행이었습니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이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영접에 나왔고 김 위원장과 악수를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사실상 첫 번째 해외 방문은 말 그대로 첩보 작전을 연상케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Vip 활주로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 어느 비행기에 탔는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시 30분 도착한 첫 번째 고려항공 비행기는 김 위원장의 차량과 물품이 실린 화물기였고,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한 에어 차이나 비행기는 베이징에 인접해 편명을 변경하고 이곳 싱가포르로 기수를 돌리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4시 40분, 느린 속도로 도착한 고려항공 일류신 62기종 항공기는 중국 허베이 지역을 지난 후에야 항로가 공개됐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 등 수행원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첫 번째 수송기로 공수한 방탄 차량을 타고 삼엄한 경비 속에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