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中 다롄 갔던 수송기로 '김정은 방탄 벤츠' 공수

등록 2018.06.10 19:10

수정 2018.06.10 19:15

[앵커]
지난 5월 김정은 방중 당시 전용기 참매와 동행했던 화물기가 또 포착됐습니다. 김정은이 탄 항공기보다 반나절 먼저 내렸는데 김정은이 애용하는 방탄 벤츠 차량 등 경호 물품을 싣고 왔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낮,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꼬리 날개에 북한 인공기를 그려넣은 고려항공 항공기가 접근합니다. 몸체에 새긴 P-914 등록번호가 선명합니다. 지난 5월 북중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전용기인 참매와 동행했던 화물기, 일류신-76 입니다.

고속버스 2대가 넉넉히 들어가는 크기로, 김정은이 정상회담 중 소비할 식자재와, 전용 방탄차, 반입이 가능한 무기 등 경호 물품을 싣고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김정은이 창이공항에서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이동할 때 탄 차량은, 싱가포르 정부가 제공하기로 한 BMW가 아닌 벤츠였습니다. 차체에 붙은 국무위원장 금장 마크와 후미등, 바퀴 휠 디자인을 보면, 지난 남북 정상회담 때 이용했던 전용 차량인 '벤츠 S600 풀만 가드'와 똑같습니다.

북한 측은 화물기가 한 번에 3000km 이상 날 수 없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중국 광저우에서 중간 급유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윤해 웅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