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센토사섬엔 꽃과 군함…미디어센터 열기 '후끈'

등록 2018.06.10 19:18

수정 2018.06.10 19:36

[앵커]
역사적 회담이 열릴 센토사섬은 세기의 만남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샌토사가 평화와 고요를 뜻한다는데 이름대로, 평화의 섬이 될 것이란 기대와 설렘 속에 앞바다엔 군함까지 동원돼 삼엄한 경계를 더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이 열릴 센토사섬 분위기는 송지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낡은 대포 포구를 꽃이 장식합니다. 센토사섬 서쪽 끝, 실로소 요새에 있는 60문의 대포마다 이렇게 꽃다발이 꽂혔습니다. 센토사란 이름대로 '평화와 고요'가 찾아오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그레이스 리 / 센토사개발공사
"이 이벤트는 오는 화요일 이후 계속될, 다가오는 정상회담을 기리기 위한 평화의 상징적 표시입니다."

관광객들도 한껏 부풀었습니다. 불편함보다는 기대감이 먼저입니다.

니콜라스 메하 / 관광객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지난 50년간 회담이 열린 적이 없었으니 여기 와서 무슨 일이 생기나 왜 지켜보지 않겠어요."

통째로 '특별행사구역'이 된 섬 앞바다엔 군함들까지 속속 배치됐습니다. 미북 정상이 만날 카펠라 호텔 앞은 경찰 검문이 펼쳐지며 최고 수위의 경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2000여명의 취재진이 모인 미디어 센터도 열기로 달아올랐습니다.

캐리 누튼 /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 기자
"싱가포르에서 이토록 많은 기자들을 보는 건 정말 극히 드문 일이에요. 수많은 대중의 관심을 끌기엔 아주 작은 섬이니깐요."

세기의 담판, 이틀 전. 싱가포르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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