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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셴룽 총리와 회담…미-북, 실무협의 박차

등록 2018.06.11 15:11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면담을 시작으로 미북정상회담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미국과 북한 실무진은 막바지 회담 조율을 위해 오전에 만나 의견을 나눴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지선호 기자,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낮 1시 경부터 아나스타 대통령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나 오찬을 겸한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두 정상은 약 40분간 참모들이 참석하는 확대정상회담을 가진 후, 곧바로 오찬장으로 이동해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미북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흥미롭고 잘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찬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간 트럼프 대통령은 주 싱가포르 미 대사관 관계자 면담 외에 다른 일정 없이 내일 있을 미북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 실무협의도 있었죠?

[기자]
네, 미국과 북한은 각각 성 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내세워 정상회담 최종 실무 협의에 나섰습니다. 실무회담에서 합의문 초안 등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대리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 의제 핵심은 완전한 비핵화, CVID 입니다. 미국이 원하는데로 CVID를 합의문에 넣을 수 있을지 또 북한은 체제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양측은 오전에 2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고, 오후에 추가협의를 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외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숙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 정도만 실무진과 함께 호텔을 빠져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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