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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김정은, 호텔서 두문불출

등록 2018.06.11 18:04

수정 2018.06.11 18:17

[앵커]
미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싱가포르 연결해봅니다.

이유진 기자, 어제 싱가포르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일정을 시작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와 만나는 것으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대통령궁에서 오찬회담을 진행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우리는 내일 아주 흥미로운 회담을 하게 된다"면서 "아주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마침 생일을 사흘 앞두고 있었는데, 리 총리로부터 생일 케이크와 축하를 받았습니다.

2시간 동안 회담을 마친 뒤 숙소로 돌아와선 현지 대사관이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합니다.

일부 현지 매체들은 내일 공식 회담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북한 쪽 동향도 궁금해지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묵고 있는 숙소 세인트레지스 호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하루종일 두문불출 했습니다. 호텔 내부에서는 수행원들의 모습만 눈에 띄었습니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 일행이 실무협상을 위해 성김 대사를 만나러 이동하는 모습을 두차례 목격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시 15분 쯤에는 북한 경호원 수십 명이 로비로 내려와 대형 버스에 탑승했고, 현송월 단장과 조용원 부부장, 북한 기자들이 미니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이들의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호텔 내 중식당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식사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었는데, 북한 최고위급인 김여정, 김영철,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이동할 때 호텔 내에서는 폰이나 노특북 등을 아무것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기자들의 행동이 통제됐는데, 오늘은 아직 이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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