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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엔 헬기, 바다엔 경비정…요새로 변한 센토사섬

등록 2018.06.11 21:01

수정 2018.06.11 21:08

[앵커]
센토사라는 이름이 '평화와 고요'라는데, 이름 그대로 지금 이 섬, 고요한 그러나 확실한 긴장감에 빠져있습니다. 오늘 우리 기자가 가서 봤는데 육해공 삼면 모두 경계가 더 강해졌습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는 헬기 편대가 날고, 바다에는 경비정이 질주합니다. 섬으로 들어가는 차량은 모두 무장경찰의 검문검색을 받아야 하는 상황, 며칠 전까지 공사중이던 검문소도 완공됐고, 보안요원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 입구는 철제 장애물이 설치돼 접근 자체가 원천 차단됐습니다. 이처럼 길 건너편에서 촬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마저도 완전 통제됩니다.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
"오늘 촬영은 가능하지만, 밤 12시를 기점으로 도로를 완전 차단하고 아무도 취재를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

지만 직접 회담장을 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막지는 못합니다.

나탈니엘 폭스 / 베트남 참전 군인
"트럼프 대통령이 하려는 일을 100% 지지하고, 남북이 화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정상회담을 위해 동원된 보안요원만 5천여 명, 미북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앞두고 섬 전체가 하나의 요새로 탈바꿈했습니다.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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