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김정은 동선 사실상 실시간 보도…자신감 표현?

등록 2018.06.11 21:30

수정 2018.06.12 07:30

[앵커]
북한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귀국하기도 전에 싱가포로에 갔다는 사실을, 상세히, 또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의 동선을 철저히 숨겼던 과거와 비교하면 이례적인 일이지요. 중국기가 찍힌 비행기를 타는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출발과 도착, 리센룽 총리와의 면담 소식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 날짜를 전한데 이어 장소까지 명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역사적인 첫 상봉과 회담이 6월 12일 오전 싱가포르공화국에서 진행되게 됩니다."

김정은이 중국의 오성홍기가 찍힌 비행기를 타는 장면도 1면에 그대로 실었습니다. 명분보다는 실리를 챙기고, 중국의 역할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환송 나온 당 및 정부지도간부들과 인사를 나누시고 중국전용기에 오르시었습니다."

하루 늦게 보도 했지만 북한 시스템상 사실상 실시간이라는 평가입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주민들에게 북미 회담 성사가 북한의 자신감과 당당함의 결과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향후 비핵화 과정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북한 방송은 그러나 오늘 오전에 사진과 함께 김정은의 출국 사실을 전하다 오후에는 출국 사진을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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