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비핵화 시작 단계" vs "큰 기대 없어"…엇갈리는 외신

등록 2018.06.11 21:30

[앵커]
이번 미북회담은 우리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지요. 역사적인 악수부터 회담 성과까지 외신들은 어떻게 예상하고 바라보고 있는지, 김지아 기자가 주요 외신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싱가포르의 대표 일간지인 스트레이트타임즈 편집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검증을 원하는 딜 메이커', 김 위원장은 '북한을 보통국가로 만들려는 지도자'라며 이런 성향 때문에 회담 성과는 어느정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렌 페르난데즈 / 스트레이트타임즈 편집장
"둘 다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어떠한 거래라도 할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변덕스러운 성격이 문제라며, 비핵화 과정은 단기간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워렌 페르난데즈 / 스트레이트타임즈 편집장
"몇 달만에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15년까지 걸릴 것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외신들은 이번 회담을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비핵화 합의와 관련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비핵화의 시작 단계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주바이다 자릴 / 독일통신 기자
"두 정상이 사상 최초로 만난다는 것에도 의미를 두어야 합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의심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오사무 소리마치
"핵을 포기하는 시기와 경제 원조를 받는 시기를 어떻게 조율할지가 내일 주요 의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세기의 만남'에서 두 정상이 어느 수준까지 합의를 이뤄낼 지 세계는 지금 센토사 섬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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