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미북정상회담] 트럼프-김정은, 역사적인 만남…13초동안 악수

등록 2018.06.12 13:22

수정 2018.06.12 13:34

[앵커]
역사에 기록될 미북 정상회담 시작됐습니다. 센토사 섬은 어느때 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아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카펠라 호텔 앞에 나와있습니다. 미국과 북한 사이의 확대 정상회담이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쯤 시작돼 약 9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지금은 양측의 실무오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회담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4분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제 뒤로 보이는 이 호텔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통역만 대동한 단독회담에서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13초 정도 악수를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를 영어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담에서 "오늘 회담은 성공적일 것이다. 좋은 이야기가 오갈 것이다"라며 "김 위원장을 만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여기까기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릇된 관행이 때로 눈을 가리고 했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엄지를 들어보이기도 했습니다. 북미 양국 정상이 한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은 1948년 분단 이후 70년만에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회담 일정을 마친 뒤 오후 5시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TV조선 김지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