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 이렇게 시작된 미국과 북한 정상의 '세기의 만남',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두 사람, 처음 마주섰을 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내 악수를 하고 팔을 만지며 여유를 찾았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은 왼쪽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쪽에서 나타납니다
서너 걸음을 성큼성큼 걸은 뒤 양국 깃발이 6개씩 세워진 곳 앞에서 손을 잡습니다. 악수는 12초 동안 이어졌습니다. 짧은 인사도 건넵니다.
"만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를 하면서 왼손으로 김 위원장의 팔을 가볍게 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도 회담장으로 향하는 길에 트럼프 대통령의 팔에 손을 올렸습니다.
두 정상의 복장은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평소처럼 검은색 인민복을 입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짙은 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키가 190cm로 김 위원장과는 20cm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앉아서 기념 사진을 촬영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지만, 두 정상은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70여년 간 대립해 온 미국과 북한, 두 정상의 '세기의 만남'은 부드러운 악수로 순조롭게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