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외신들 "역사적 만남" "모호한 약속 되풀이"

등록 2018.06.12 21:47

수정 2018.06.12 21:59

[앵커]
외신들은 이번 회담을 역사적인 만남이라는 점에서 긍정 평가를 내렸지만,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조치가 없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고서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북간에 새로운 장이 열린 전환기로 평가했고, BBC도 세상을 바꿀 만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공동성명이 발표되자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비록 공동성명이 과감한 변화를 약속했지만 세부사항이 부족하다"고 지적했고, 로이터통신도 "어떻게 비핵화 목표를 달성할지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별로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AFP통신도 "미국이 주장하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 CVID가 성명에 명시되지 않아 모호한 약속을 되풀이했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도 없고 시한도 명시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일본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인 납치 문제를 언급한 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이 내용이 공동성명에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두 지도자의 동등한 대화를 환영하면서도 대북제재 결의가 완화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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