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김정은, 한밤 깜짝 싱가포르 관광…셀카까지

등록 2018.06.12 21:40

수정 2018.06.12 21:57

[앵커]
어제 김정은 위원장은 호텔에서 나오지 않고 하루종일 두문불출했는데 현지 시간으로 밤 9시가 넘어서 갑자기 외출을 나서는 바람에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식물원과 전망대등을 돌아보는 전형적인 시내 관광이었는데 알아본 시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였고, 안내나온 싱가포르 장관들과 셀카를 찍기도 했습니다.

김위원장이 돌아봤던 그 장소들을 오늘 이채현기자가 다시 가봤습니다.

 

[리포트]
우리시간으로 어젯밤 10시 4분, 김정은 위원장이 돌연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을 나섭니다. 김여정, 김영철 등 수행원과 경호원 50여명이 따라나섰습니다. 싱가포르 시내 곳곳이 통제되고 무장경찰들이 배치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초대형 식물원인 가든 바이 더 베이. 

"싱가포르 외무장관, 싱가포르 전 교육부 장관 등과 이렇게 김 위원장 처음으로 셀카를 찍었고, 이 사진은 즉각 SNS에 올랐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의 스카이파크 전망대를 찾았습니다. 고층 빌딩 3개를 옥상 구조물로 연결한 싱가포르의 대표 상징물로 한국 업체가 건설하고, 트럼프 대통령 친구인 애덜슨 회장이 소유한 곳입니다. 김 위원장은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이어 오페라하우스 격인 에스플레네이드와 머라이언 파크 연결지점에 들렀습니다. 김 위원장이 심야 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온 건 우리시간으로 0시 20분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깜짝 심야 투어는 회담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하고 정상국가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는 분석입니다. 싱가포르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