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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관전 포인트] 미북정상회담에 묻힌 선거…투표율은?

등록 2018.06.13 17:15

수정 2020.10.05 20:30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6.13 지방선거, 어떤 점이 당락을 가를까요?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 정리해 봅니다. 

미북 정상이 선보인 세기의 담판, 국민들의 시선은 온통 싱가포르로 쏠렸습니다. 선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투표율은 이번 선거 최대 변수로 꼽혀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8일과 9일 열린 사전투표율은 20.14%로, 4년전 지방선거보다 8%p 정도 높았습니다. 여야 모두 높은 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당의 싹쓸이냐 샤이보수의 대반격이냐, 어떤 결과가 나와도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6.13 지방선거에는 대선후보 급 인사들이 대거 출마했습니다. 결과에 따라 누가 대권을 향해 가고, 누가 대권에서 조기 이탈할지가 결정됩니다. 여권에서는 박원순, 이재명 후보가 차기 주자로 꼽히고 있고, 야권에선 김문수, 남경필, 안철수 후보가 유력한 대선주자들입니다. 무소속의 원희룡 후보도 무시할 수 없는 잠룡입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미투, 욕설, 댓글조작, 후보매수, 폭행 등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비방전도 극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비방전의 효과는 그닥 크지 않았습니다. 역대 선거에서 네거티브는 늘 막판 민심의 큰 변수가 돼 왔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떨까요? 

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지방선거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함께 치러집니다. 재보선 지역이 12곳이나 돼 미니 총선으로 불렸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의석수 차는 불과 7석, 선거결과에 따라 원내 제1당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미북정상회담에 가려져 정책도, 인물도, 이슈도 없이 진행됐다는 평을 듣는 6.13 지방선거, 그 결과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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