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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접견한 文 대통령 "이런저런 평가 있지만 핵 위협 벗어나"

등록 2018.06.14 13:06

수정 2018.06.14 13:11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미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남북은 11년 만에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한미 연합훈련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미북회담 이후 첫 행선지로 한국을 찾았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9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을 가졌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미북 공동성명 채택을 축하하며 "회담 성과에 대해 이런저런 평가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세계인들이 전쟁과 핵 위협,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 것"이라며, "이것 만으로도 엄청난 가치있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한반도 궁긍적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외교장관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빨리 진행하고 싶어 한다"며, "비핵화 검증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제재 완화는 그 이후라고 못박았습니다.

한미 당국은 향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문제와 종전선언 등 미북회담 후속조치를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남북 장성급 회담은 아직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제 8차 남북군사급회담이 시작됐는데요.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전망입니다. 앞서 안익산 북측 단장은 "남북 정상이 심은 소나무처럼 어떤 외풍 속에서도 초지를 굽히지 말자"고 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선 군 통신선 복원, 군사회담 정례화 문제를 시작으로, 비무장지대의 6.25 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남북미 3국이 공동 추진하는 방안 등이 논의됩니다.

한미연합 중단 문제에 대해선 북측은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중단부터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4시 NSC 전체 회의를 열고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등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분명히 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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