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9

진보 교육감 14곳으로 늘어…"무상교육 확대", "자사고 폐지"

등록 2018.06.14 21:28

수정 2018.06.14 21:39

[앵커]
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후보들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14곳을 차지했습니다 자사고와 외고 폐지, 혁신학교와 무상교육 확대 등 진보 교육 정책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대구, 경북, 대전을 제외한 14곳에서 모두 진보 성향 교육감이 승리했습니다. 지난 6기 지방선거보다 1곳이 더 늘었습니다.

진보 성향 교육감들은 우선 자율형 사립고와 외고를 폐지하고 혁신학교를 늘리는 데 힘을 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당선인
"혁신학교 확대냐 중단이냐 자사고 폐지냐 아니냐 이건 양보할 수 없는 주제인 것 같아요. 남북대화 분위기와 맞물려 교육 분야 남북교류도 추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희연, 이재정 교육감 등은 지난달 남북교사 교류와 북한 수학여행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상교육도 앞다퉈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은 고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경기는 고교 입학금과 교복비, 인천은 고교 무상교육 등 대부분 진보 교육감들이 무상교육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이런 방침은 2022년까지 고교 무상 교육을 실현한다는 정부 계획과도 잘 맞습니다.

민병희 / 강원도교육감 당선인
"문재인 정부가 지방 교육자치와 교육복지 확대를 하겠다는 절호의 기회를 만났습니다."

대입정책은 정부와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친 전교조 교육감들은 수능시험을 아예 폐지하거나 학생부 중심으로 대학 입학 전형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교조 합법화'도 문젭니다.

친전교조 교육감들은 법외노조인 전교조에 전임자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지켜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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