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인사 앞두고 검찰 간부 줄사표…첫 女검사장 조희진도 물러나

등록 2018.06.14 21:32

수정 2018.06.14 21:41

[앵커]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직의 사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여성 검사장인 조희진 동부지검장 등 오늘만 4명의 검사장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검찰 고위직 인사가 임박한 것 같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내 유리천장을 하나씩 부수며 여성 1호 타이틀을 이어온 조희진 서울 동부지검장. 이르면 다음주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검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을 이끌기도 했던 조 검사장은 연수원 19기로, 검찰총장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습니다. [조 검사장은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1호로) 상징성은 있겠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떠난다"고 했습니다.

조 검사장 외에도 이날 사법연수원 19, 20기인 고참급 검사장의 사의표명이 줄을 이었습니다. 신유철 서울서부지검장, 공상훈 인천지검장, 안상돈 서울북부지검장이 이날 오전부터 검찰 내부 게시판을 통해 사의를 알렸습니다.

검찰 내부 세대교체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일각에선 대구·경북 출신인 검찰내 TK 인맥이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TK 핵심으로 불리던 김강욱 대전고검장도 고검장급 중 처음으로 사표를 내,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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