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8층 건물이 10초 만에 '와르르'…가스공사 사옥 발파 해체

등록 2018.06.15 21:24

수정 2018.06.15 21:31

[앵커]
경기도 분당에 있는 옛 한국가스공사 사옥이 철거됐습니다. 폭약을 사용한 발파 해체 작업으로 20여년 된 건물이 10초 만에 사라졌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파"

발파 해체작업을 알리는 오색 폭죽이 터집니다. 곧 바로 건물 한쪽에서부터 옆으로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10초 만에 건물은 완전히 주저앉고 뿌연 먼지 구름만 남습니다. 옛 한국가스공사 사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오늘 발파에는 산업용 에멀션 폭약 54킬로그램이 사용됐습니다. 또 진동과 소음 그리고 분진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정밀 전자뇌관 560여 개를 투입했습니다. 기둥을 차례대로 무너뜨려 구조물이 스스로 붕괴되는 발파 해체 공법입니다.

김선진 / 현장소장
"말 그대로 슬라브 또 건물 기둥 뼈대만 남겨 놓은 상태에서 발파를 했습니다."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3만5천제곱미터 규모의 이 건물은 가스공사가 1997년부터 17년 동안 사옥으로 사용했습니다. 가스공사는 2014년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했습니다.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는 2021년까지 34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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