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檢, 김기식 13시간 고강도 조사…혐의 전면 부인

등록 2018.06.16 19:15

수정 2018.06.16 19:57

[앵커]
'외유성 출장' 논란으로 낙마했던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검찰에 소환돼 13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원장은 "공무상 출장이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김기식 / 전 금융감독원장(어제)
"(피감기관으로부터 대가 받은 적 있습니까?)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김 전 원장은 2014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시절, 피감기관인 한국거래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우리은행 등의 지원을 받아 여러 차례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에게 해외 출장 배경과 일정, 비용 처리 과정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 전 원장이 출장비를 지원받는 대가로 피감기관에 편의를 봐 준 사실이 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김 전 원장은 "정당한 공무상 출장이었고, 대가성은 없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검찰은 한국거래소 등 피감기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자료와 내부 문서, 이들 기관 직원들의 진술, 출장비 지출 내역 등을 토대로 김 전 원장 진술의 신빙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원장과 피감기관 사이의 대가성 여부나 직무 관련성 등을 따져본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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