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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물리학자 호킹 박사, 뉴턴과 다윈 사이에 잠들다

등록 2018.06.16 19:28

수정 2018.06.16 19:38

[앵커]
지난 3월 76세를 일기로 타계한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해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됐습니다. 물리학자 뉴턴과 진화론의 창시자 다윈의 묘 옆에서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 아이작 뉴턴의 묘 앞에 스티븐 호킹 박사의 묘비가 세워졌습니다. 호킹이 이곳에 잠들었다는 문구와 함께 그가 밝혀낸 블랙홀의 비밀인 '복사 공식'이 새겨졌습니다. 엄숙한 의식에 따라 유해가 담긴 상자가 안치되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우리에게 맡겨진 형제 스티븐을 땅으로 돌려 보냅니다." 가족들이 차례로 꽃을 놓습니다.

다윈과 뉴턴의 묘지 사이에 자리한 호킹 박사의 묘, 과학자 중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된 건 1940년 이후 처음입니다. 영화에서 호킹 박사 역을 맡았던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성서를 낭독했고, 호킹 박사의 음성을 토대로 만들어진 음악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블랙홀로 보내졌습니다. 

루시 호킹 / 호킹 박사 딸
"진짜 사랑은 악한 것을 미워하고 선한 것을 획득하는 겁니다."

서로 애정을 가지고 사랑하십시오" 루게릭병을 앓으면서도 블랙홀에 대한 연구의 끈을 놓지 않던 천재 물리학자는 마침내 블랙홀로 떠났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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