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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6개 은행 채용비리' 전 현직 행장 4명 등 38명 기소

등록 2018.06.17 16:29

검찰이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전국 6개 시중은행의 채용비리를 수사해 전·현직 은행장 4명과 인사담당자 등 38명을 업무비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전국 6개 은행을 수사해 12명을 구속기소하고, 26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해 양벌규정에 따라 회사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은행별론 부산은행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은행 8명, 하나은행 7명을 비롯해 우리·국민·광주 순이었다.

이번 수사로 현직인 함영주 하나은행장을 비롯해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과 성세환 전 부산은행장,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이 재판에 넘겨진 반면, 윤종규 국민은행장은 기소를 피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이나 임직원 자녀의 채용이나남녀 합격자 비율을 맞추기 위해 성적을 조작하고, 서류를 바꿔치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사자료를 넘겨받아 서울북부지검 등 6개 검찰청에서 동시에 수사에 들어갔다.

또, 올 5월엔 신한은행 채용비리 수사자료도 넘겨받아 서울동부지검이 수사 중이다.

대검 반부패부 관계자는 "재판 중인 채용비리 사건은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고, 수사 중은 신한은행 채용비리 사건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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