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7

트럼프 "내가 핵전쟁 막아"…"내 참모들, 김정은 사람들 같았으면" 논란

등록 2018.06.17 19:06

수정 2018.06.17 19:52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핵전쟁을 막았다"며 연일 미북회담 성과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내 부정적인 여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입니다. 그런데 이를 주장을 펼치면서 김정은이 부럽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뭐가 부럽다는건지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만남에서 북핵문제를 풀었다며 회담결과를 자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핵전쟁을 막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김정은과) 만나기로 동의하지 않았으면 무슨 일이 생길지 아십니까? 핵전쟁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게 바로 당신이 겪을 일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CVID 명시 같은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이런 발언에 대해 언론들은 “성급한 승리 선언은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면서 추후 협상에서 북한의 양보의욕을 꺾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김정은의 독재를 부러워하는 듯한 발언까지 나오자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김정은은 강한 지도자입니다. 그가 말하면 그의 사람들은 꼿꼿이 앉아 경청합니다. 내 사람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트럼프 자신이 한미훈련 중단을 제안했다는 주장에 반박하는 보도도 나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 5월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을 때 한미훈련 중단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북한 억류 미국인 석방의 뜻을 알리자 시 주석이 그 대가로 한미연합훈련 중지를 미국 측에 요구하라고 제안했다는 겁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