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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적 바꾼 출마자들의 엇갈린 희비

등록 2018.06.18 08:52

수정 2020.10.05 20:20

[앵커]
선거철만 되면 어김없이 불거지는 '철새' 논란, 이번도 예외는 아녔습니다. 철새라는 말은 선거를 앞두고 당적을 옮기는 사람을 비꼬는 말인데요. 당선되면 다행이지만, 철새가 되고도 낙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당적을 바꾼 출마자들의 엇갈린 희비를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 당선인이 당선 교부증을 받습니다. 정 당선인은 9년 만에 동구청장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소속 정당은 바뀌었습니다. 정 당선인은 지난 2010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동구청장에 당선됐지만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으로 옮겼습니다.

정천석 / 울산 동구청장 당선인
"2년 정도 한나라당 했습니다마는 그 가치와 노선이 안 맞아서 탈당을 했고, 국정 운영에 대한 파탄에 책임을 묻는 시기이기 때문에 당을 떠나고..."

박윤국 포천시장 당선인은 지난 2002년과 2006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포천군수를 역임했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으로 당선됐습니다. 박 당선인은 1995년 정계에 진출해 당적을 일곱 번 바꿨습니다.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당선인도 자유한국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당적 옮긴다고 모두 당선되는 건 아닙니다.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던 허기도 경남 산청군수는 선거를 5달 앞두고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지만 떨어졌습니다.

허기도 / 경남 산청군수
"순수한 지역민을 위한 또 민생 행보에 도움이 되는 그런 나에게는 유불리를 떠나서 그렇게 했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김광수 유청 등 서울시의원 6명은 민주당에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바꿔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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