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트럼프 "비핵화 협상 결렬되면, 한미연합 훈련 재개할 것"

등록 2018.06.18 21:13

수정 2018.06.18 21:23

[앵커]
이번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해서 미국내에서도 부정적인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이에 발끈한 트럼포 대통령이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 한미군사훈련을 즉각 재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훈련 중단은 본인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북정상회담이 성과는 없고 보여주기식 회담이었다며 비판을 쏟아낸 민주당 사령탑 척 슈머 의원.

척 슈머 / 美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견해를 들어주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을 홍보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끈했습니다. 슈머 의원을 향해 "당신의 생각이 과연 옳다고 생각하느냐"며 "북한은 더 이상 핵실험을 하지 않고, 인질도 돌아왔고 더 많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답변한겁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비핵화 협상이 결렬되면 한미군사훈련을 즉각 재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당초 북한에 훈련 중단을 먼저 제안했고, 훈련이 너무 비싼데다 협상을 하는 동안 부정적이기 때문에 멈추는 것이라며 트럼프 본인이 거둔 성과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15일)
"(훈련 중단은) 내 제안이었습니다.백악관에 온 날부터 그것이 싫었습니다. 왜 배상받지 못하느냐고 말해왔어요." 

주류 언론에 대한 비판의 날도 세웠습니다. 회담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북한에 많은 것을 양보했다고 말하는 가짜뉴스들이라며 트럼프는 "북한 비핵화를 아시아 전역이 칭찬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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