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드루킹 일당, 17번째 반성문 제출…이유는

등록 2018.06.18 21:35

수정 2018.06.18 21:46

[앵커]
이른바 드루킹 사건을 수사할 특별 검사팀의 진용이 갖춰지고 지방선거도 끝나면서 본격적인 수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드루킹' 일당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습니다.

드루킹 김 모 씨와 공범 3명이 낸 걸 합치면 모두 17차례 반성문을 냈다고 하는데 이게 뭘 뜻하는지, 한송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루킹 김 모 씨가 오늘 재판부에 또 반성문을 냈습니다.

지난 1일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는 취지의 첫 반성문 이후 여섯번째인데,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보다 무죄를 항변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지난 7일 허익범 특검 임명과 13일 지방선거 이후엔 그동안 침묵하던 공범들까지 반성문 공세에 합류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인터넷 아이디 '서유기' 박 모 씨와, '둘리' 우 모 씨, '솔본아르타' 양 모 씨가 잇따라 반성문을 제출한 겁니다.

조기 석방이 어려워졌다는 판단에, 수사 채비에 돌입한 특검팀에 적극적인 진술 제스처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드루킹 특검팀은 막바지 파견검사 인선에 주력하며, 검찰과 경찰에 관련 수사기록을 요청한 상탭니다.

박상융 / 특검보
"협의를 해서 아무래도 수사 잘하는 사람 중심으로 해서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특검팀은 수사기록 검토작업 등을 마무리한 뒤, 다음주 수요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합니다.

모레, 드루킹 일당에 대한 세번째 재판이 열립니다. 드루킹 일당의 재판태도와 진술도 적극적으로 바뀔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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