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日 오사카 강진에 신칸센 멈추고 곳곳 침수…3명 사망 200여명 부상

등록 2018.06.18 21:42

수정 2018.06.18 21:53

[앵커]
일본 오사카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3명이 숨지고 2백여명이 다쳤습니다.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전기와 가스가 끊기는 등 도시 전체가 공포에 휩싸였는데,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에 세워진 가로등이 양 옆으로 사정없이 흔들립니다. 대형 트럭도 좌우로 흔들리고 전깃줄도 휘청입니다. 도로 밑 하수도는 지진 영향으로 파열돼 물줄기를 도로 위로 뿜어댑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오사카 북부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으로 담장이 무너지면서 노인과 초등학생이 깔려 숨지는 등, 모두 3명이 사망하고 23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오사카 시내를 강타한 지진 피해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사카에서만 17만 가구가 정전되고, 11만 가구의 가스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오사카 공항에서 항공기 80편이 결항되고 신칸센 일부 구간이 정전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출근시간에 열차가 멈추면서 직장인들은 중간에 내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사카 관광에 나선 한국인들도 공항으로 가는 열차편과 리무진 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주요 역에 발이 묶여 있는 상황. 오사카 총영사관은 아직까지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사례를 볼 때 2~3일 안에 큰 규모의 지진이 또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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