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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려항공기 베이징 도착…中 언론 "김정은, 공식 방중"

등록 2018.06.19 13:03

수정 2018.06.19 13:12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다니는 북한 특별 비행기가 오늘 아침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김정은 위원장이 내일까지 이틀 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했습니다.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현 기자, (네 외교부입니다.) 김정은이 중국에 또 갔군요?

 

[리포트]
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세 번째 방중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 정보사이트에 따르면 북한의 특별 비행기인 안토노프 148기가 오늘 오전 고려항공 251편이라는 편명으로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이륙했고, 우리 시간 10시 40분 쯤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고려항공 특별기는 과거 김 위원장이 직접 조종하기도 했던 기종인데요. 정부 소식통은 이 특별기가 공항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리무진도 보안 속에 베이징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전했습니다. 또 현재 조어대 앞에 공안이 대거 배치되고 의장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려항공편이 도착하기 전 북한 화물기 일루신76기도 베이징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의 전용차와 각종 비품, 가구를 실어 날랐던 비행기입니다. 중국 관영 CCTV는 김 위원장이 내일까지 이틀 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 3월, 5월에 이어 세 번째 북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 세 번째 방중이 맞다면 시진핑 주석에게 미북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조율되지 못한 제재와 비핵화 등 남은 문제들을 상의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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