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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UFG 유예 결정…靑, 을지연습도 중단할 듯

등록 2018.06.19 21:06

수정 2018.06.19 21:11

[앵커]
한미가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 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이 중단되는 건 24년 만의 일인데, 청와대는 여기에 더해 정부부처 차원의 전시대비 훈련인 을지연습도 중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북정상회담 1주일 만에 한미 군 당국이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확인되지 않으면 즉각 재개한다는 뜻에서 '중단' 대신 '유예'라고 표현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8월에 실시하려고 했던 방어적 성격의 프리덤가디언 군사 연습의 모든 계획 횔동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씀을 드렸고"

한미연합훈련 중단은 1994년 제네바 합의로 팀 스피릿 훈련이 중단된 뒤 24년 만입니다. 매년 상반기 실시되는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 등의 중단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후속하는 다른 연습에 대한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청와대는 정부부처 차원에서 실시되는 을지연습에 대해서도 "중단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을지프리덤가디언'은 한미간 연합군사훈련인 프리덤가디언과 정부기관의 전시대비 훈련인 을지연습으로 구분됩니다. 이번 유예 결정으로 북한도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 등 상응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방위태세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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