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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은 '약탈경제' 교과서" vs 中 '반발'…'무역 전쟁' 전면전

등록 2018.06.19 21:30

수정 2018.06.19 21:39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했고, 여기에 중국이 보복 관세로 맞서자 미국이 다시 4배에 달하는 2천억달러 규모의 추가 보복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약탈경제의 표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 여파로 중국 주식이 급락했고 우리는 물론 신흥국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또다시 대규모 관세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이번엔 2000억달러, 우리돈 221조원 규모입니다. 중국 제품을 겨냥해 50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지 나흘 만으로, 규모도 4배 키웠습니다.

이같은 지시를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새 관세 부과 조치를 강행하면 곧 발효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주 시진핑 주석을 만난 폼페이오 장관도 "중국 지도자들의 개방과 세계화 언급은 '우스갯소리'라며, "중국의 무역관행은 '약탈경제'의 표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제가 지난 주 목요일 시진핑 주석을 만나서 이는 정당한 경쟁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알려줬습니다."

중국은 발끈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그대로 25%라는 맞보복을 결정한 중국 당국은 "미국이 관세 조치를 실행하면 중국도 강력 반격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5일)
"중국의 이익에 손해를 끼치면 즉시 반응할 것입니다."

미-중간 난타전에 아시아 금융시장은 요동쳤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25% 급락하며 1년 9개월만에 3천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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