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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활용 못한 韓…멕시코전 최대 과제는 '공격'

등록 2018.06.19 21:39

손흥민 활용 못한 韓…멕시코전 최대 과제는 '공격'

2018년 6월 18일 러시아월드컵 F조 예선. 한국-스웨덴 경기에서 1대0로 패한뒤 손흥민 선수가 아쉬워하고 있다. / 조선일보 DB

[앵커]
어제 스웨덴전에서 패한 우리 축구대표팀이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16강은 커녕 1승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손흥민, 황희찬 등 공격수들의 활용법이 아쉬웠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태용 감독은 우리에게 익숙한 손흥민, 황희찬 투톱 대신에 김신욱까지 더한 4-3-3 전술을 들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수비 깊숙한 곳까지 내려와야하는 4-1-4-1에 가까운 전술이었습니다. 스웨덴을 상대로 역습과 함께 수비에 초점을 맞춘 겁니다.

전방위적인 수비 덕분에 대표팀은 비디오 판독으로 인한 페널티골 외에 추가 실점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격은 무기력했습니다. 골문을 향한 유효 슈팅은 단 한개도 없었습니다.

수비에 치중한 손흥민에게 역습 상황이 제대로 생기지 않았고, 최전방 공격수로만 뛰었던 황희찬은 미드필더 자리가 불편했습니다.

손흥민
"수비하는 입장에서 공을 뺏었을 때 저희가 (공격까지) 거리가 또 멀고,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아쉽다고 생각하고."

손흥민이라는 '최고의 공격 옵션'을 보유하고도 전술 운용이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2차전 상대는 멕시코입니다. 빠른 역습과 변화무쌍한 전술을 버텨내야 합니다. 특히 포백과 쓰리백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전력 분석이 쉽지 않은 상황. 멕시코가 우리보다 하루 앞서 1차전을 치렀기에 체력에서도 열세가 예상됩니다.

사흘 동안 우리의 장점을 어떻게 살릴지 깊은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러시아에서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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