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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여배우 "16년전 성폭행 당해"…조재현 "공갈미수 고소"

등록 2018.06.20 21:25

수정 2018.06.20 21:50

[앵커]
미투 폭로가 터져나왔던 배우 조재현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또 나왔습니다. 재일교포 여배우가 16년 전 방송사 화장실에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조 씨 측은 이 여성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한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에서 2002년 5월 배우 조재현 씨가 드라마 촬영 현장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습니다.

A씨는 "20대 초반에 입은 피해로 수년간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어머니가 조재현 씨를 찾아가 항의하자, 조 씨가 무릎 꿇고 용서를 빌었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씨 측은 A씨와 서로 좋아서 만났을 뿐 화장실 성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씨 측은 "A씨 측이 요구해 여러 차례에 걸쳐 8000만원 가깝게 송금했고 최근에도 합의금으로 3억원을 달라고 했다"며, "A씨 측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재현 씨는 여배우와 대학 제자들의 성폭력 피해 주장이 잇따르자 지난 2월 이후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성추행 피해 주장 여성
"막 옆에 앉혀서 키스를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너무 놀랐는데 갑자기 제 옷 벗기시려고 이렇게 하시는 거예요."

조재현 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는 피해 사실 확인에 난항을 겪어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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