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광일의 신통방통

[김광일의 세상칼럼] 젊은 날의 영정사진

등록 2018.06.21 10:39

수정 2020.10.05 20:10

요즘 영정 사진을 찍는 20~30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갑자기 찾아올 수도 있는 죽음, 그 죽음에 대비해서 가장 생기 있는 모습을 남기려는 젊은이가 많다고 합니다. 4만원에서 10만 원 정도 가격대가 형성돼 있는데요, 예약이 꽉 차 있다고 합니다.

영정사진을 찍는 젊은이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소중한 사람에게 주었던 상처가 생각났다, 주위 사람들을 더 아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정 사진을 찍고, 미리 유서를 써보는 젊은이도 있는데, 그럴 땐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50년을 앞서서 미리 찍는 영정사진과 미리 써보는 유서, 26살 한 젊은이가 말했습니다. 남들 눈 의식하지 않고 나를 위한 삶을 살겠다.

사랑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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