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김정은 방중 기간 노영민 주중대사 한국행 '논란'

등록 2018.06.21 21:32

수정 2018.06.21 21:43

[앵커]
지난 19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날, 노영민 주중대사가 한국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치 못할 개인일정이 있었다고 해명했는데, 야당은 공직자 본연의 임무에 소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노영민 주중대사는 충북 청주의 한 식당에서 6.13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후보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중해 시진핑 주석과 만나 북중 정상회담을 한 날입니다.

노 대사 측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때문에 아들 상견례 날짜를 수차례 미뤄온 터라 더는 미룰 수 없던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때마침 아버지 기일과 건강검진일까지 겹쳐 국내로 들어왔다"고 전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노 대사가 김정은이 오는 것을 모르는 상태로 출발했던 것 같다"며 "한국 방문은 개인 휴가 일정으로 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 대사는 청주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야당은 "노 대사가 막중한 주중대사를 하면서도 지역구 관리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주
"공직자로서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봐주기 바랍니다. 그래야 '적폐청산'이란 말도 당당히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노 대사는 지난 2월에도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 후 청주를 찾았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